슈퍼 엘니뇨, 역사상 최악의 폭염이 찾아온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폭염을 야기하는 슈퍼 엘니뇨

세계기상기구 WMO는 "앞으로 5년 안에 인류 역사상 최악의 더위가 찾아올 것이다."라고 경고했는데요. 이유는 바로 슈퍼 엘니뇨의 영향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슈퍼 엘니뇨는 무엇이며, 그에 따른 영향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엘니뇨에 의한 국지성 호우 (슈퍼 엘니뇨)

슈퍼 엘니뇨란?

엘니뇨는 '아기 예수'라는 뜻의 에스파냐어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 에콰도르 콰야킬만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여 어획량이 줄어드는데 어부들은 이를 예수가 주는 휴가라고 생각하며 축제를 열었었다고 합니다. 오늘날 열대 동태평양의 표층 수온이 평년에 비해 높아지는 기후 변동현상을 일컫는데요. 열대 서태평 양 무역풍의 약화 등의 원인으로 예상되지만 근본적인 발생 원인은 여전히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엘니뇨는 적도 근처 수온이 평년보다 0.5˚C 이상 높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될 때의 현상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슈퍼 엘니뇨는 무엇일까요? 슈퍼 엘니뇨는 동태평양 수온이 평년보다 2˚C 이상 높은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기록상 슈퍼 엘니뇨는 1982년, 2015년에 나타났었다고 합니다.

슈퍼 엘니뇨 이슈

영국 기상청은 2024년이 지구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현재 지구를 위협하는 지구온난화와 더불어 2020년부터 3년째 이어지던 라니냐가 올해 3월에 끝이 나고 하반기부터는 엘니뇨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인데요.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로 바닷물 온도가 낮은 상태로 오래 유지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라니냐는 엘니뇨보다 훨씬 드문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3년 연속으로 발생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라니냐 현상에도 불구하고 작년은 역대 5번째로 뜨거운 해였죠. 바로 지구 온난화 때문인데 라니냐의 영향으로 그나마 더위를 덜 느꼈지만 슈퍼 엘니뇨 현상이 찾아오게 되면 해수 평균 온도가 적어도 3˚C 상승해 2024년이 가장 뜨거운 해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슈퍼 엘니뇨의 영향

1. 폭염과 이상고온

슈퍼 엘니뇨의 대표적인 영향은 역시 이상고온이다. 지난 슈퍼 엘니뇨가 있었던 2015년 인도에서는 5월에 이미 48˚C를 기록하며 2330명이 사망하는 재난이 발생했고, 호주에서도 11월에 40˚C까지 올라가며 산불이 발생해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입었다. 또한 해수면의 온도가 3˚C 상승하면 지구 평균온도가 0.3˚C가량 상승하는데 현재 온실가스로 산업화 이전보다 1.2˚C 오른 상태에서 엘니뇨 현상까지 더해 1.5˚C 상승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 수온의 상승

엘니뇨 현상으로 수언이 상승하며 생태계에 치명적인 피해를 끼칠 수 있다. 위에서도 말했듯 엘니뇨 현상이 나타나면 어획량이 줄어드는데 슈퍼 엘니뇨 현상으로 피해의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IPCC는 지구 평균 온도가 1.5˚C 상승할 경우 산호초의 70~80% 이상이 소멸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3. 가뭄과 홍수

지난 2015년 동태평양 엘니뇨의 영향으로 한반도에는 6월부터 7월까지 강수량이 뚝 떨어지는 가뭄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엘리뇨는 그 종류에 따라 가뭄 또는 폭우가 발생하곤 하는데요. 반대로 중태평양 엘니뇨가 발생하게 되면 강력한 폭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올해 한반도는 평년보다 강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년간의 라니냐 기간 동안 수원에 쌓였던 열 에너지가 폭발하며 슈퍼 엘니뇨가 발생하는 해인만큼 기상청은 올여름이 평년보다 덥고 강수량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SM사의 비공식 예보에 따르면 7~8월은 대부분 비가 오는 날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는 비공식적 예보일 뿐 정확한 예측은 현재 불가능하다고 하니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